일본 경제산업성이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를 해양에 방출할 경우 발생할 환경 영향을 분석한 보고서를 관련 소위원회에 제시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경제산업성은 보고서에서 오염수 해양방출에 따른 영향이 '충분히 작다'고 주장했습니다.
즉, 보관 중인 오염수를 1년간 해양과 대기에 모두 방출할 경우 이로 인해 발생하는 연간 피폭 방사선량이 일반인의 연간 피폭 방사선량의 천6백분의 1에서 4만분의 1 사이라는 것입니다.
지난 2011년 수소폭발 사고 이후 폐로가 진행 중인 후쿠시마 제1 원전에서는 원자로 냉각에 사용된 오염수가 빗물과 지하수 유입 등으로 계속 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대부분의 방사성 물질을 제거했다며 이런 오염수를 '처리수'라고 부르고 있지만 처리를 거친 오염수에는 방사성물질인 삼중수소가 제거되지 못한 채 들어 있습니다.
오염수의 양은 매일 170톤씩 늘어나 오염수를 담은 물탱크는 천 기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정부는 오염수 처리 방법으로 해양 방류, 땅속 매립 등 6가지 안을 놓고 검토 중입니다.
해양방류와 관련해서는 원전 인근 주민들이 강하게 반대하고 있고, 우리 정부도 다양한 국제회의를 통해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 경제산업성의 이번 보고서는 해양 방류에 문제가 없다는 기존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이번 보고서를 계기로 해양 방류 추진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우려됩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영상편집ㅣ임현철
자막뉴스 제작ㅣ이 선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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